세계 잼버리대회 잼버리 뜻? 잼버리 예산, 참가비는 얼마?

잼버리 뜻 & 잼버리대회 뜻

Jamboree(잼버리)는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의미를 지녔는데요.

북미 인디언의 말인 Shivaree(시바아리)가 유럽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발음이 바뀐 것입니다.

 

세계 잼버리대회(World Jamborees)는 전 세계 보이 스카웃(14~18세)의 세계야영대회인데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청소년들의 잔치입니다.

 

세계잼버리축제(국제야영대회)의 시작은 1920년 영국 런던에서 포우엘(Powell,B.)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피부색이 다른 민족과 문화, 종교, 언어, 정치 이념 등을 초월하여 국제적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잼버리대회 유치는 이번이 두 번째! 

대한민국에서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1991년 제17회 세계 잼버리 대회를 개최했고

최근 이슈가 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3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제25회차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새만금 잼버리는 2015년에 세계스카우트 연맹에 대회 유치를 신청하고,

2017년 8월에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잼버리 유치에 성공했고,

잼버리기간은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1박 12일 간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무려 6년 전부터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왜 세금은 1,171억원이나 쓰고, 망신살 뻗치는 청소년 생존게임 대회가 된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잼버리 새만금 문제

새만금 야영장에서 생긴 문제점은 크게 분류해보면 5가지입니다.

출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홈페이지

 

1. 현장 위생 문제

비위생적인 화장실, 샤워실 등이 청소가 잘 안됐고 이로 인한 해충이 창궐했습니다.

단순한 벌레물림은 야영장이라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하루에 1천명이 넘는 환자가 속출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거겠죠.

또한 남녀공용인 곳도 있고, 저녁엔 불도 안들어오고, 샤워시설은 천막이라 옆에서 안이 다 보였다고 합니다.

 

 

2.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 속출 + 조직위의 문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는 벌레 물림과 더불어 온열 질환 등으로 하루에 환자가 1천명이 발생했습니다.

잼버리 개영식인 8월 1일부터 34.5도를 육박하며 폭염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이 참가자 부상을 염려하여 진행 중지를 요청했으나 묵살하고 30분이상 개영식을 강행했고, 온열질환자가 1백여명 발생해 구급차가 19대나 출동했다고 합니다.

출처: 대한민국 홈페이지

이후 비상대책으로 한국 정부는 쿨링버스 + 냉동 생수 등 69억원이나 추가로 긴급 지원하했습니다.

더불어 임시 물놀이장은 8곳 설치했지만, 크게 도움은 안된 것 같네요.

 

참고로, 한국에서 5차례나 열린 아태 잼버리는 같은 8월에 대회를 열고도 폭염 피해 없이 성황리에 마쳤는데요. 

대부분 야영장이 산 속(덕유산, 설악산, 지리산 등지)에 있어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고, 스카우트 대원들은 패러 글라이딩, 래프팅, 암벽 타기 등을 했습니다.

 

3. 침수 및 폭우 대책 없어 조기 철수

지난 달 집중호우 때 침수된 적 있고, 배수가 안되어 야영장 곳곳이 물웅덩이와 진창이랍니다.

도대체 왜 배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건지 의문인데요.

이동시 장화를 신지 않으면 활동이 어려울 정도고, 샤워시에도 장화를 신허야할 정도라네요.

물이 고여 벌레와 모기도 더 속출하고 있고요.

 

태풍 비바람 피할 곳 없는 건 물론이고요.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6월에 리허설을 했을 때도 찜통더위에 물에 잠긴 땅이었죠.

 

 

 

4. 부실한 식사 + gs25 k-바가지 끼얹기

아침식사로 제공한 구운 계란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오정 일정에 식재료가 지급되지 않아 차질이 빚기도 했습니다.

또한 잼버리 야영장 내에 입점한 GS25에서 두루마리 휴지 2알은 4천원에 받았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얼음이 오전에는 6천원에 팔다, 오후에는 8천원에 팔았다고...

바로 구매한 것도 아니고 200m나 줄서서 구매하는 것도 다반사고요 ㅠ

 

 

5. 관광일정으로 유야무야 행사 마무리

잼버리 kpop으로 뭔가 이미지 탈환을 시도하는 것 같은데요.

새만금 ▷ 전주 ▷ 1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와 날짜가 변경되었습니다.

 

갑자기 축구팬들이 쫓겨나는 현상에 + 기존 출연하기로 했던 연예인들이 변경되기도 했는데요.

예정에도 없던 BTS를 잼버리 아이돌로 출연시키자고 국방부에 호소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네요.

진짜 BTS가 국격이 떨어지면 출연하는 봉인지(?) 참 대책 없는 잼버리가 됐네요. 정말.

 

 

잼버리 예산 및 잼버리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출범은 2020년 7월입니다.

잼버리 공동위원장은 여가부 장관인 이정옥(2020) & 김현숙(2023), 국회의원 김윤덕입니다.

 

여기에 더해 안전한 잼버리 개최, 한국 문화 전파와 홍보, 그리고 스카우트 전문성 활용 등을 위해(?)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블랙야크 회장)가 잼버리 조직위원장으로 추가 선임되었습니다.

 

cf.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인터뷰

 

그리고 사용된 대한민국 예산은 1171억+ α인데요.

잼버리 예산 항목	대한민국 잼버리 예산 사용 확인된 내역
잼버리 폭염 관련 시설 및 예산	그늘막 설치 5억 4천만원 물, 소금 등 구입 2억원
잼버리 폭우 관련 시설 및 예산	간이 펌프장 100곳 30억원 쇄석,팔레트로 갯벌을 메워 21억원 쇄석 포장 11억원
잼버리 새만금 위생 관련 시설 및 예산	청소, 분뇨 처리비 11억원 방역 + 해충기피제 7억 6천만원

 

 

 

잼버리 참가비

이번 한국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세계 170여 개국의 4만 3천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크게 열리는 세계 청소년 축제고, 과거의 잼버리 행사보다 규모 역시 더 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153만원의 참가비를 받는데요.

103만원은 세계연맹에 납부하고, 50만원은 개최국에 납부합니다.

참고로, 영국 잼버리 참가비는 약 600만원에 달했다고 하네요.

 

 

폭망 새만금 잼버리 K-기업, 지자체가 구원투수?

삼성 lg 현대자동차 그룹이 움직였습니다.

또한 고양 킨텍, 광주 수목원 등 지자체에서도 움직였습니다.

 

물론, 위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사업장을 개방하고, 견학프로그램을 제공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삼성에서는 임직원이 쓰레기분리수거 등의 자원봉사를 하고 건강음료 20만개 긴급지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파견, 에어컨 장착 간이화장실과 살수차, 발전기, 전동카트, 전기차를 지원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또 보여주었습니다.

(좌) 삼성병원 의료진 (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아반 뗴, 캐스퍼 자동차 등을 판매하는 현대차그룹 역시 생수와 양산, 아이스박스, 심신회복버스, 모바일 오피스, 1인 간이화장실, 전문 청소인력 등을 지원했습니다.

LG그룹에서도 생수, 이온음료 5만병, 냉동탑차, 넥쿨러,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와이파이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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